유리

끄적 2009. 4. 14. 02:01
제가 그녀를 만난건 3월초였습니다.
수업에서 우연히 만나 첫눈에 뿅뿅 맞았던 우리는
처음 만난 주제에 카페에서 거의 한시간 이상을 떠들고 밥까지 먹으러 갔습니다.
원래 제 친구는 국적을 불문하고.. 정신적인 세계가 잘 맞는 사람들인데
그래서 그런지 만나자 마자 어쩜 그렇게 수다를 잘 떨었는지...
뭐 유리는 한국인이지만 ^^ 나고 자라기를 일본서 했기 때문에 반은 일본인같습니다.
일본인을 보면 자연스레 튀어나오는 일본어..
사람들이 유리와 저를 이상하게 쳐다볼 때도 있습니다.
생긴건 한국인인데 일본어를 왜.. -_-? 라는 눈으로 말이죠.
녀러분 어렵게 입에 붙인 일본어 연습 좀 하면 안되겠슴까-0-
...
유리와 저는 영어회화수업에서 만났어요.
이번달에는 같이 토플공부를 하고 있죠.
유리가 없었으면.. 제 본래 모습을 찾기엔 시간이 많이 걸렸을것 같습니다.
유리가 없었으면.. 이렇게 잘 웃고 지내기가 힘들었을것 같습니다.
유리가 없었으면.. 새로운 사람들도 못 만났을것 같습니다.
유리가 없었으면.. 제 마음 더 허전할뻔 했습니다.
ゆり、そこにいてくれてありがとう。


그리고 매일같이 늦은 시간까지 같이 공부를 합니다.
가끔 황무지 같은 머리 때문에 머리카락을 쥐어뜯노라면 유리의 토닥토닥..
토플따위.. 라 말하며 아닥 공부 할 수 밖에 없는 현실 ㄱ -

찍은 사진이 다 카페나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진 밖에 없는 유리 ㅋㅋ



요건 제가 공부하고 있는 거.
리딩 동의어 ㄷ#$%^ㅛ5ㅠㅛ$ㅠ나ㅣ머%^&*!!!
...
문제는 매일 커휘를 너무 마셔서 잠이 안온다는거 ㄱ -

Posted by 굴J

오늘은 그냥 내 얘기 들어주면 안돼?
굴J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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